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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념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교육의 의미

by info-sisoman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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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억'을 통해 '평화'를 배워야 할 날. 제주 4·3, 왜 지금 우리가 다시 봐야 할까요?

4월 3일, 제주의 봄은 조금 다르게 찾아옵니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과 국가 폭력의 비극이죠. 단순한 지역 사건이 아니라, 해방 이후 혼란과 분단, 권력과 인권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키워드가 응축된 역사입니다. 저도 처음엔 교과서 한 줄로만 접했지만, 직접 기록을 읽고 유족 이야기를 들으며 ‘이건 꼭 배워야 한다’고 느꼈어요. 오늘은 4.3 추념일을 맞아 우리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와, 역사 교육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4.3 추념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교육의 의미

1. 제주 4·3 사건이란?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을 전후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 봉기와 이로 인한 군·경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비극적인 현대사 사건이에요. 해방 이후 좌우 대립과 단독정부 수립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이념 갈등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일상까지 무너뜨렸죠. 희생자는 3만 명에 달하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무차별적인 희생이 이어졌어요.

2.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들

오랫동안 금기였던 4·3 사건은 2000년대 들어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 작업이 시작됐어요. 진실화해위원회가 설치되고, 4·3특별법이 제정되며 그동안 묻혀있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도 많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 사회가 아픔을 직면하고 회복하는 중요한 길이 되고 있어요.

연도 주요 사건
2000년 ‘제주4·3특별법’ 제정
2003년 노무현 대통령, 국가 책임 공식 사과
2021년 ‘4·3특별법’ 전면 개정으로 배·보상 근거 마련

3. 역사 교육 속 4·3의 현재 위치

과거엔 교과서에조차 제대로 실리지 않았던 4·3 사건. 이제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다양한 수업 자료와 영상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도 생겼어요. 그러나 여전히 지역이나 교사 역량에 따라 학습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도 존재하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교사 연수,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해요.

  •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수록 (2010년대 이후)
  • 제주지역은 초·중·고에서 체험형 수업 적극 활용
  • 교육부·제주도교육청의 연계 교육 콘텐츠 확대 필요

4. 우리가 4·3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4·3 사건은 단지 과거의 상처가 아니에요. ‘기억’은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예방 장치이기도 하죠. 국가 폭력의 피해자들이 어떻게 오랜 세월 침묵 속에 살아왔는지를 알면,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인권 이슈에도 더 민감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기억을 계승하는 건 단지 제주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 과거의 침묵이 만든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 인권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 분단과 이념 갈등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해

5. 청소년과 4·3, 평화를 배우는 교육

4·3 교육은 단순히 ‘역사 암기’가 아니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에요. 제주에서는 청소년 평화기행, 희생자 유족과의 대화, 기억 걷기 등 다양한 체험형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런 교육은 학생들이 역사를 스스로 느끼고, 현재와 연결시키며, ‘내가 할 수 있는 기억’을 고민하게 만들죠.

프로그램명 내용
4·3 평화기행 희생지 현장 방문, 해설과 대화로 역사 체감
4·3 기억 수업 교실 속 영상, 그림책, 인터뷰 수업 등 융합형
청소년 평화 글쓰기 4·3을 주제로 한 창작 글, 시, 일기 공모전

6. 일상에서 기억을 실천하는 방법

4·3은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실천이 돼요. SNS에 추념 메시지를 남기거나, 관련 전시·영화·도서에 관심을 갖는 것도 모두 ‘기억하는 시민’의 한 걸음이죠. 저도 매년 4월엔 4·3 관련 영화 한 편이라도 꼭 다시 보고, 아이들과 간단한 이야기 나눔 시간을 가져요. 기억은 거창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요.

  • SNS에 ‘#제주43’ 해시태그로 추모 참여
  • 4·3 관련 영화 감상 (‘지슬’, ‘소년이 온다’ 원작 기반 영상 등)
  • 기억 걷기, 평화 공감 워크숍 등 지역 행사 참여
  • 아이들과 그림책 ‘기억을 너에게’ 읽고 이야기 나누기

자주 묻는 질문 (FAQ)

4·3 사건은 정확히 어떤 사건인가요?

1948년 제주에서 시작된 무장 봉기와 그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대규모 희생이 발생한 현대사 비극입니다.

왜 그동안 이 사건이 잘 알려지지 않았나요?

오랜 시간 국가와 언론의 침묵, 금기어로 취급되며 교육이나 공론화가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4·3은 좌익 폭동인가요?

그렇게 단정짓기 어려워요. 이념 갈등도 있었지만,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국가 폭력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게 지금의 평가입니다.

학생들도 4·3 교육을 받아야 할까요?

네. 역사적 진실과 인권, 민주주의를 배우는 중요한 계기이자 평화를 이해하는 교육이 될 수 있어요.

4·3 관련 교육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제주4·3평화재단, 교육부,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영상, 교재, 체험 자료 등이 제공돼 있어요.

일상 속에서 4·3을 기억하는 방법은?

SNS 참여, 영화·도서 감상, 추념일 묵념 등 다양한 일상 속 실천으로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요.

제주 4·3은 단지 제주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 모두의 역사이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평화의 시작점이에요. 저는 매년 4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4·3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어떤 아픔은 말하지 않아도 계속 남아 있고, 누군가는 아직도 그 시간을 살고 있다는 걸요. 오늘 하루, 4·3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기억을 이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4·3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 글이 조금이나마 그 물음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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